고양이의 구강 건강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않지만, 사실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고양이 치아흡수병변(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s, FORL)은 많은 고양이들이 경험하는 구강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성묘에서 흔히 발생한다. 치아흡수병변은 치아가 서서히 손상되면서 결국 파괴되는 상태를 말하며, 고양이에게 심한 통증과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 질병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설명하겠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이란?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은 치아 구조 자체가 흡수되며 파괴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이 병변은 주로 고양이의 송곳니나 어금니에서 발생하며, 초기 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될수록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치아흡수병변은 치아의 법랑질(Enamel)과 상아질(Dentin)이 서서히 부식되며, 결국 치아의 뿌리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 과정이다.
이 질환은 구강 내 엑스레이 없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고양이의 식사 행동이나 일반적인 구강 상태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의 원인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이 이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구강 염증: 구강 내 염증이 발생하면서 치아 구조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흡수 병변이 생길 수 있다.
- 유전적 요인: 일부 고양이 품종은 치아흡수병변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예를 들어, 샴이나 페르시안 고양이는 이러한 구강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다.
- 영양 불균형: 칼슘과 같은 영양소의 불균형은 고양이의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흡수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 노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치아흡수병변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5세 이상의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고양이의 노화와 관련된 자연적인 구강 변화와 연관이 있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의 증상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은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고양이가 보여주는 행동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식사 중 불편함: 고양이가 음식을 씹을 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씹는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식욕 감소: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것을 꺼리거나, 평소보다 적게 먹는 경우 치아 통증 때문일 수 있다.
- 과도한 침 흘림: 고양이가 평소보다 많은 침을 흘리는 경우도 치아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 구강에서 피가 남: 고양이가 음식을 먹은 후 피가 묻어나거나, 장난감을 물 때 피가 나는 경우 치아흡수병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기타 행동 변화: 갑작스러운 과민 반응, 얼굴을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구강 통증으로 인한 불편감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우리 집 고양이의 경우는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이 없었다. 다만 꾸준히 양치를 해주었기 때문에 치아 하나가 양치할 때 건드려지면 아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따라서 꾸준한 양치는 아이들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의 진단 방법
고양이의 치아흡수병변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의 전문적인 진찰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치아 검사를 통해 초기 이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치과 엑스레이를 통해 병변이 있는 치아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엑스레이를 통해 치아의 뿌리 부분이 손상되었는지, 흡수 병변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진단 도구이다.
집사의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진행이 많이 된 치아 흡수 병변은 치아쪽 잇몸이 빨갛게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처음에는 양치를 꾸준히 해주면 가라앉을 잇몸 염증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양치로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었는데 집사가 무지한 결과로 양치 시간이 아이의 통증을 유발하는 시간이 되어버렸었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의 치료 방법
치아흡수병변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보통 병변의 정도와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다음이 있다.
- 치아 발치: 흡수 병변이 심한 치아는 발치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특히 치아 뿌리까지 병변이 진행된 경우 발치를 통해 통증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보존적 치료: 초기 단계에서는 발치 대신 손상된 치아를 덮거나 치아의 손상을 막기 위한 보존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병변이 경미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 구강 관리: 치아흡수병변 예방을 위해서는 고양이의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인 치아 관리와 치아 클리닝을 받는 것이 좋다.
우리 집 고양이는 결국 발치를 하게 되었는데 양치 할 때 빼곤 밥도 잘 먹고 통증이 없어 보여 고민고민하며 발치한 결과 아이는 날아다녔다. 그래서 깨달았다 통증이 없어 보여도 아이는 참고 있었을 뿐이고 발치하자 아이의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것을. 그러나 몇 년 뒤인 지금 또 치아 하나가 치아흡수병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이제 노령묘로 들어섰기 때문에 마취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또 발치를 해야 하는지 더욱더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 치료는 쉬운 게 없다.
고양이 치아흡수병변 예방 방법
치아흡수병변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몇 가지 조치를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정기적인 구강 검진: 고양이의 치아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수의사의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구강 위생 관리: 치아 브러싱과 같은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염증이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균형 잡힌 식사: 고양이에게 적절한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론
고양이 치아흡수병변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통증과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질병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고,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서 구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호자는 고양이의 치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양이의 치아흡수병변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양이의 전반적인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