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뇌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뇌실 안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뇌압을 높이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뇌수두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뇌수두증의 원인
뇌수두증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뇌수두증: 주로 작은 두개골을 가진 품종에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포메라니안 등이 있으며, 이러한 품종은 두개골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뇌척수액이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못해 뇌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 뇌수두증: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외상, 종양, 염증 또는 감염으로 인해 뇌척수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합니다. 필자의 강아지는 얼마 전 뇌수두증 진단을 받았는데 원인은 노령으로 인한 뇌출혈이 조금씩 다발적으로 있었고 그로 인해 뇌압이 올라가서 사실상 뇌수두증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뇌실 내 또는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어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축적되게 만듭니다.
2. 강아지 뇌수두증의 증상
뇌수두증의 증상은 질병의 중증도와 뇌의 어느 부분이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통과 통증: 강아지가 머리를 지속적으로 흔들거나, 머리를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상 행동: 혼란, 방향감각 상실, 불안, 과도한 짖음 등의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 경련, 발작, 근육 경련, 시각 또는 청각 장애, 걷기 어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의 크기 변화: 특히 선천적인 경우, 두개골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강아지가 식사에 흥미를 잃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오는 우리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머리가 커지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에서 압력이 높아지는데 커질수가 없으니 그게 더 뇌압을 올리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압 상승으로 인한 발작을 일으키기 전날 밤에는 달리기를 한 것과 같은 과도한 헉헉 거림이 있었고 다리에 힘이 자꾸 풀리는지 반복적으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시각에 어려움이 있어 보였는데요. 침대에서 자꾸 굴러 떨어지는 증상이 보여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노견은 언제든 아플 수 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만 생각하여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다음날 저와 출근전에 멀쩡하게 인사를 하고 제가 출근하자 바로 발작 증세를 보였습니다.
3. 강아지 뇌수두증의 진단
뇌수두증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경학적 검사: 수의사는 강아지의 신경 반사, 운동 능력, 눈의 움직임 등을 검사하여 뇌수두증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영상 진단: 뇌수두증의 확진을 위해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 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뇌실의 확장 여부와 뇌척수액의 축적 상태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뇌척수액 검사: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감염 또는 염증의 징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발작을 일으키고 나서는 전혀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서 본 우리 강아지는 멍 해 보였고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또한 안구 진탕이 있었는데 이는 안구가 한쪽으로 틱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계속 탁 탁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고개 또한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위쪽으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가는 것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강아지가 16살이라는 고령에는 일반적인 보호자들이라면 마취를 해야하는 MRI는 최대한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나 그때 당시 저희 강아지는 도저히 이대로 집에 데려오면 일상생활이 될 것 같은 모습이 아니었어서 절망적인 생각만 들었을 때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MRI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을 해서 죽으나 안 해서 죽으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4. 강아지 뇌수두증의 치료법
뇌수두증의 치료법은 질병의 원인, 중증도,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 치료: 초기 단계의 뇌수두증에서는 뇌척수액의 생성량을 줄이거나 흡수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뇌압을 낮추기 위해 항경련제 또는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 외과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션트(Shunt) 시술이 있습니다. 이 시술은 뇌척수액을 다른 부위로 배출하여 뇌압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대증적 치료: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적 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련을 완화하기 위한 항경련제 투여나 통증 관리를 위한 진통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MRI촬영후 약물 치료를 들어갔는데요. 노령의 나이로서 겪는 MRI촬영과 입원 스트레스, 그리고 스테로이드로 인해서 췌장염이 왔습니다. MRI촬영 결과 치료만 잘하면 앞으로 더 살 수 있겠구나 희망적인 생각을 갖자마자 췌장염이 발병되어 다시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이는 정말 죽을 것만 같은 기력 없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찾아보니 스테로이드가 췌장염 발병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여 대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5. 강아지 뇌수두증의 예방법
뇌수두증은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산 전 관리: 임신 중인 암컷 강아지의 건강을 관리하여 선천적 뇌수두증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상 예방: 강아지가 머리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신체 활동과 적절한 영양 공급: 강아지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여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방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치료 후 잘 지내고 있는 저희 아이는 언제든 다시 뇌압이 올라갈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항상 아이의 걸음걸이가 비틀거리거나 이상하게 넘어지지 않는지(그런데 노견이라 자주 넘어져서 분별하기가 힘듭니다.) 또 아이가 활동적으로 움직인 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헉헉 거리진 않는지, 그리고 시각에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