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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 원인, 증상, 치료법

by 16살 노견 효빈이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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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Age-Related Vestibular Syndrome)이다. 이 증후군은 특히 노령견에서 흔히 발생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1. 전정계 증후군이란?

전정계는 강아지의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계 시스템이다. 이 기관이 손상되면 어지러움, 균형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전정계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은 나이가 많은 강아지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정계 문제로, 흔히 8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우리 집 강아지는 다행히도(?) 16살에 발병되었다.

2. 강아지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의 원인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한 신경계의 퇴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나이가 들면서 신경 세포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전정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전정계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들이다.

  • 내이 염증: 내이(중이와 달리 전정계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전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중추 신경계 질환: 뇌종양, 뇌졸중 등의 질환이 전정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 약물 부작용: 특정 약물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전정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이라고 하지만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은 것같다. 노령견에게 발견되는 질병인데 노견 MRI촬영은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은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치료하는 것을 택하곤 한다. 

3.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의 주요 증상

강아지에게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이 발생하면, 눈에 띄는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자기 나타나며 보호자를 놀라게 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머리 기울임: 강아지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전정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균형 감각의 문제 때문이다.
  • 비틀거림: 걷는 도중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 구토 및 메스꺼움: 전정계 문제로 인해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면 강아지에게 구토나 메스꺼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안진: 강아지의 눈동자가 떨리는 증상으로, 이는 신경계의 균형 조절 이상을 나타낸다.
  • 식욕 부진: 어지러움과 구토로 인해 강아지가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우리 집 강아지는 위의 것들이 전부 나타났는데 3일이 지나서야 조금씩 호전되는 것이 보였고 5일 넘게 입원치료를 하였다. 퇴원하고서도 식욕이 돌아오는 데에는 2주는 걸렸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좋아져 잘 지내고 있다. 

4. 진단 과정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의 진단은 주로 증상을 토대로 이루어지지만, 다른 질병과의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수의사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전정계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MRICT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뇌종양이나 중추 신경계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이염 등 감염 여부는 혈액 검사나 귓속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우리 강아지는 MRI 촬영과 CT 둘 다 촬영을 진행했는데 촬영을 위해 내원한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된 것이 없다고 했고 원래 진료 보던 병원에서는 검사 결과를 보고서 노령성 뇌출혈로 인한 뇌수두증으로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실 전정계 이상과 뇌수두증 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 확신은 못하겠다. 

5. 치료 및 관리

다행히도 많은 경우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대개 며칠에서 몇 주 이내에 점차 개선되며, 그 과정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증상이 재발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약물 치료: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어지러움증을 줄이기 위한 항구토제나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이다.
  • 재활 치료: 강아지가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리치료나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생활환경 조정: 강아지가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실내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거나, 강아지가 머무는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6. 보호자가 알아야 할 사항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을 겪는 강아지는 일상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보호자는 인내심을 갖고 강아지를 돌봐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수의사와 상담하며 강아지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중추 신경계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즉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7. 예방법은 있을까?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 자체는 노화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다. 그러나 강아지가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영양 공급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관리를 도울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제, 적절한 신체 활동이 전반적인 신경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강아지 노령성 전정계 증후군은 노령견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보호자는 강아지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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